2021년이 어느덧 지나가고 2022년을 맞이하면서 회고를 작성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작성해보는 회고록이라.. 어떤 내용으로 채워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작년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글을 작성하려고 한다.
불행 중 다행?
작년 1월, 2월 졸업을 앞두고 취직을 하기 위해 이곳저곳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을 보러 다니며 바쁘게 보냈다.
기억으로는 40~50개 정도 지원했던 것 같다. 친구들은 전공을 살려 취직을 했고, 나는 조금은 다른 길인 개발자로 진로를 정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었다. 그래도 처음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지금이 아니면 계속해서 수동적으로 삶을 살 거 같아 공부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지원했던 회사들 중 몇 군데 면접 제의가 와서 서울과 대구를 왕복하며 면접을 보러 다녔다. 그렇게 첫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원래 이런 식으로 일을 하는 것인가 싶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으니,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회사 생활을 했다. 동료 직원 분들도 다 좋으신 분들이었고 잘 지낼 수 있어 재밌었다. 하지만 회사가 경영적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이 문제로 난 이직을 하게 됐다.(지금 생각해도 문제가 심히 많았다..) 첫 사회생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 빠르게 이직을 했다. 다른 분들도 다 이직을 하셨다고 알고 있다. ㅎ
새로운 회사, 첫 이직 도전!
2021년 6월, 첫 이직이자 나의 2번째 회사인 '반려생활'로 오게 됐다. 뭔가 생각했던 이직 과정보다 후다닥 빠르게 진행됐었다. 서류를 넣고 면접을 2번을 보고 합격하기까지 1주일 안에 이뤄졌다. 처음에는 솔직히 느낌이 살짝 싸했었다..ㅎㅎ 생각보다 너무 쉽게 이직을 해버려서 다들 이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성공적인 이직을 하고 현재까지 열심히 일 하고 있다!
처음 한 달 정도는 파일럿 과제를 수행하고 강의를 들었다. 로그인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었는데 React와 TypeScript를 사용했다. 그리고 클래스형을 사용해 객체 지향 형태로 코드를 작성했었다. 간단할 줄 알았는데.. 쉽지 않았다.. 우선은 class 사용에 익숙하지 않았고 TypeScript 또한 처음으로 사용해봤기 때문이다. 이 과제를 수행하면서 레이아웃과 아키텍처에 대한 필요성을 알게 됐고, 그 외에 정말 많은 것들을 알게 됐다. 내가 여태 했던 것들은 정말 막? 하는 것이었던 걸.. 알 수 있었다. 아직까지도 갈 길이 멀다 ㅜㅜ
입사한 지 2달쯤 돼서 첫 일을 하게 됐다. React Native로 만든 앱 프론트 단을 담당하게 됐다.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더 많은 작업들을 해나갔다. 일을 하면서 느낀 것들이 정말 많다. 그중 하나가 코드를 작성할 때 고려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고, 단순히 코드를 작성할 줄 안다고 일을 잘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React Native를 사용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부분이 자료나 예시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관련 라이브러리나 자료들이 업데이트가 엄청 많았고 그래서 사용하던 기능들 중 바꿔야하는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았었다. 뭐가 이리도 빠르게 바뀌는지.. 그래도 코드를 작성하고 배포, 빌드, 테스트까지 직접 해볼 수 있었고 그런 것들이 많은 공부가 됐다. 배포하니까 생각난 건데 안드로이드 배포할 때 구글 정책 때문에 reject을 진짜 수 없이 당했다..하.. 처음 2~3번은 그럴 수 있지 하다가 어느새 짜증이 났었다ㅎ
거절 사유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주지 않고 거절만 하니 정말 답답했었다. 불과 몇일 전인 12월에도 새 버전이 같은 정책 사유(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참여하는 부분이 있으면, 유저나 콘텐츠에 대해 신고/차단 기능이 있어야 한다)로 거절당했다. 을의 입장이니 어쩌겠나.. 따라줘야지..ㅜㅜ 그래도 덕분에 '이런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구나' 알게 됐으니 좋게 생각하고 있다.
1년간의 서울살이..그리고 2022년!
서울에 올라와 많은 일도 있었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던 한 해였다. 좋은 기억들만 남기고 새해에는 더 알차게 보내고자 한다. 2022년에는 해보고 싶은 일들을 다 진행하고 또 많은 사람들도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발자로서 자기개발도 꾸준히 하고 계획한 것들을 착실하게 이루면서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 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내년 이맘때쯤 작성할 새로운 회고록에 좋은 것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돈도 많이 벌고 여행도 많이 다닐거다!!